미국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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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_초기 정착기 1탄(아마존, Zinus지누스)미국살이 2019. 4. 4. 05:04
오랜 연인이었던 그가 머리카락이 빠질만큼 열심히 공부하더니, 정말로 대단한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난 그의 공부와는 별개로 첫 직장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많은 업무가 보다는 음주에 지쳐 몸이 자주 아픈 상태였다. 미국으로 그를 보낼 자신도 없었고, 딸의 긴 연애에 걱정이 많았던 부모님의 마음에 따라 급하게 상견례를 치루었고 그와 미국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물론 급하게 진행된 터라, 배우자 자격이 아닌 여행으로 몇 달씩 지내다 오게 되어서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첫 살림에 잘 살아보고자 노력했다. 우리 엄마의 모습처럼 내 가정도 들어오고 싶은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고, 그에게도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리라 다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집 구하기, 살림, 밥하기까지 모두 처음인 나에게 큰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