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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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븐사용법] 배워야 할 것은 많고 마음은 급함살림일기 2023. 2. 19. 14:03
미국집은 거의 대부분 오븐이 있다. 한국에도 요즘 아파트들은 오븐을 갖춘 것이 많지만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다. 주로 전자레인지 대신 뭘 데우거나 그럴때 사용하지 직접 빵을 굽거나 오븐으로 요리를 하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 미국에 처음왔을때 커다란 오븐을 보고 뭔가를 해보고 싶은데 용어도 낯설고 온도 개념까지 다르니 너무 어렵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서 딱 기본의 오븐 사용법을 안내하고자 한다. 1. Broil & Bake 오븐 사용 시 꼭 나오는 용어이다. - Broil은 영한사전에 검색해보면 "굽다"라는 뜻으로 주로 고기류를 구을때 사용한다. - Bake는 말 그대로 "빵 같은 걸 만들때" 사용한다. 2. 예열의 개념 오븐은 사용하기 전 예열 단계를 거친다. - 오븐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미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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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의 세계 (피로회복)살림일기 2021. 3. 17. 05:11
우리 막내 이모는 간호사였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이었던 이모는 영어 공부까지 열심히 하여 약 30년 전쯤에 중동 등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유럽 여행까지 다녀왔다. 현재도 지치지 않고 부동산 자격증도 취득하고, 기간제 양호쌤으로 근무한다. 이모부가 아주 충분히 돈을 잘 버시는데 왜 그럴까 싶다가도.. 이건 이모의 타고난 천성 같았다. 지치지 않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서울에서 근무할때 이모네 집에서 지냈다. 그때 발견한 것은 이모 식구들은 모두 영양제를 아주 꾸준히 섭취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모는 출근하는 나에게도 아침마다 영양제를 건네셨다. 처음에는 너무 귀찮았다. 맛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회사 다니면서 피로하고 체력이 예전같지 않아지자 나도 점차 몸에 좋다는 약을 찾아 먹기 시작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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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즙 이야기살림일기 2020. 8. 10. 17:19
얼마 전부터 아버님께서 보내주신 양파즙을 먹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볶음밥, 찌개류 등 다양한 요리에 넣어 잘 먹던 양파인데 막상 즙으로 먹자니 처음에는 조금 꺼려졌다. 하지만 몸에 좋다니.. 이제 자꾸만 몸에 좋은 걸 찾던 나는ㅠ 열심히 먹어보기로 한다! 양파: 다양한 음식에서 활용되고 있는 우리나라 필수 식자재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을 함유하고 있어 맵고 단 맛이 남. 또한 항산화 작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을 가지고 있음. 양파 효과: 수분이 전체의 90%로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그외에도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C, 칼슘, 인, 철 등의 영양소를 다량 함유 1)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고혈압 예방과 염증 및 상처를 회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 2) 양파의 풍부한 크롬은 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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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파리, 초파리 퇴치 대잔치살림일기 2020. 7. 8. 12:33
여름이 되면 자연스럽게 날파리나 모기를 예상하게 된다. 그 전에 아파트에 살때는 몰랐는데, 요즘은 신랑과 함께 초파리, 날파리 퇴치 전쟁 중이다. 쾌적하게 플라인드도 내리고 에어컨을 시원하게 가동한 상태에서 책상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날파리 한 마리가 눈 앞에 어슬렁 거린다. 예전에는 한 번에 딱 쳐서 잡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날파리도 진화했나보다. 신랑이 우스갯소리고 '날파리가 투명화될 수 있는 기능이 있나봐'라며 말한다. 정말 눈 앞에서 잡으려는 찰나에 사라지면 허탈하고 속이 상한다. 신랑은 이러한 날파리 퇴치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고 있다. 1. 창문 열 때마다 방충망에 에프킬러 뿌리기 2. 화장실 문과 부엌 중문은 꼭 닫아두기 (음식물 쓰레기도 매일 버리기) 3. 날파리 초파리 퇴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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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건..살림일기 2020. 6. 30. 00:16
얼마전 동생네 부부집에 놀러갔다. 같은 도시에 대략 차로 15~20분 거리지만 서로가 살기 바빠 이렇게 부부끼리 만나기로 한 적은 없었다. 약간 핑계인 것 같기도 하다ㅋㅋ. 실은 생각보다 아직은 조금 어색했고 그리고 항상 친구들이 많은 동생 부부네 가는 게 그들이 바쁜데 민폐는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그래도 초대해 준 동생네가 고마웠고 신랑도 흔쾌히 따라 나섰다. 동생네 가는 날은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졌다. 날씨도 우중충한대다가 나는 동생네 간다는 맘에 좀 편안하게 화장도 하지 않고 나갈 준비를 했고 신랑은 그래도 아직은 멋진 모습만 보이고 싶었던지 드라이도 하고 옷도 깔끔하게 골라 입었다. 폭우 속에도 그 전날 동생네 주겠다고 구입한 콜드브루 한 세트를 손에 꼭 쥐고 택시를 잡아 탔다. 택시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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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자르기살림일기 2020. 6. 26. 00:34
나는 수박을 좋아하지 않는다. 못 먹는 건 아니지만 굳이 찾아먹지 않는다. 오늘 신랑과 장보러 홈플러스에 갔다. 내가 내일 먹을 어묵탕에 들어갈 마침 똑 떨어진 다진 마늘을 살펴보는 동안 신랑은 과일코너에 가 있었다. 아주머니들 속에 수박을 시식하겠다고 서 있는 신랑이 보였다. 한 입 베어물고 나에게 온 신랑에게 '수박 살까?'라고 물었다. 신랑은 고개를 저었다. 이번 달 생활비가 조금 부족한 상황에서 속으로 '그래 좀 아껴보자'라고 생각하며 마트에서 나왔다.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던 동료 커플을 만나기로 한 날이었다. 지하철이 들어오길 기다리며 각자 스마트폰을 만지다가 슬쩍 신랑의 폰을 살펴봤다. '수박 사고싶다' 신랑이 친구에게 보낸 카톡 내용. 마음이 아팠다ㅠ 신랑의 팔을 붙잡고 '수박 사먹으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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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아침살림일기 2020. 6. 25. 17:37
아침에 눈뜨면, 아침먹고나면 그리고 저녁이 되면 드는 생각은? 뭘 먹어야하나.. 요즘 매일하는 고민이다. 엄마 아빠 집에 있을때는 눈뜨면 따뜻한 밥과 국 그리고 퇴근 후 '엄마 밥줘~'가 아주 자연스러웠던 나에게 생소한 고민거리이자.. 엄마아빠가 그리워지는 순간이다. 신랑은 아침을 먹지 않는다. 반대로 나는 아침을 안 먹으면 하루가 시작될 수 없다ㅋ 오늘은 눈뜨자마자 물 한 컵 마신 후, 스테인리스로 된 큰 볼에 대추방울토마토를 6~7개 정도 씻어서 책상에 앉았다. 내 입에 토마토 한 개를 넣은 후 퍼지는 달콤함과 상큼함에 신랑에게도 '하나 줄까?'하고 묻는다. 주저하던 신랑은 입을 아~하고 벌렸고 방울토마토를 한 개 넣어준다:) 오물오물 잘 먹는다. 어느 새 둘 다 식탁으로와서 방울토마토를 하나씩 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