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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의 끄적임] 내가 쌓아온 것들, 내가 쌓아갈 것들
    카테고리 없음 2023. 2. 6. 06:58

    요즘 신랑과 즐겨보는 한국 드라마는 '일타스캔들'이다. 내가 엄청 좋아하는 배우인 전도연씨가 나오고 내용 자체도 너무 무겁지 않고 분위기가 밝아서 저녁에 쉴 때 보기 좋다.

    극 중에서 정경호는 1조원의 남자로 불리는 일타 강사이다. 훌륭한 수학 강의로 많은 학생들, 학부모에게 사랑을 받고 그만큼 많은 돈을 벌어 들인다. 수학 강사로 광고를 찍던 정경호는 한 번 더 촬영하자는 감독의 말에 자신이 시간당 얼마의 가치를 가진 사람인 줄 아냐며 그 자리를 벗어났다. 

    사진출처: 드라마 '일타스캔들' 이미지

    음.. 많이 부럽고 그만큼 대단해 보였다. 물론 드라마지만 저런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비록 개인 시간이 부족하고 충분히 쉴 수도 없을 테지만 많은 돈으로 본인도 부족함 없이 누리고 가족들도 챙길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보며 대단하다, 부럽다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뭐하고 살았나 생각도 해본다. 저런 사람들은 본인의 시간과 노력을 온전히 자신의 직업에 쏟았기에 저 자리에 오른 것 일것이다(물론 운도 많이 따랐겠지..). 그런데 나와 같은 일반인들은 그냥 논 것인가? 

    아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치열한 학창시절과 지금도 바쁜 사회생활을 보내고 충분히 쉬지 못하고 있다. 또한 돈만이 우리가 우러러 볼 수 있는 부러운 부분이 아니다. 내 옆에서 언제나 나를 지켜줄 신랑과 나와의 돈독한 관계,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하면 어색하지 않은 친구와 나와의 관계는 내가 꾸준히 노력하고 시간을 들여 만들어 낸 것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공부하며 취득한 나의 성실함과 다양한 경험까지 모두 대단한 부분이다. 

    요즘 사회는 너무 물질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다지만 생각해보면 우린 이미 가진 것이 많고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이 아닌 모두들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드라마에서 정경호는 유명강사지만 스트레스가 많아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잠도 잘 못자서 항상 예민한 사람이다. 비록 우리는 많은 돈은 없지만 바로 옆에 든든한 가족과 따뜻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주절주절 무슨 소리인가 싶지만ㅋㅋ 본인은 그 때 자신의 기준으로 가장 치열하게 살았으며 그 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을 택한 것이다. 이 글을 혹시나 읽는 분도 본인에게 너무 수고했다 장하다고 해 줄 수 있는 하루가 되길.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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